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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에 적용하는 최소 침습 족부수술이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0 16: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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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엄지발가락이 발 안 쪽으로 휘면서 관절이 바깥쪽으로 혹처럼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은 연간 약 5만명 이상이 진료 또는 치료를 받는 대표적인 족부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하이힐, 키높이 구두 등 신발에 의한 물리적 자극에 의해 나타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마사지, 스트레칭,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지만 3개월 이상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5~10cm 크기로 절개를 진행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최소 침습 족부수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소 침습 족부수술 미카(MICA)는 절개를 하지 않고 2mm의 작은 구멍을 이용해 병변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이 돌아가는 회전 변형을 수술자의 감에 의존해 손으로 돌려 교정하기 때문에 교정 범위를 정확하게 설정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재발 또는 주변 조직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이모세 원장 (사진=연세백퍼센트병원 제공)
 

최소 침습 무지외반교정술 메타(META) 테크닉은 발가락의 회전 변형을 와이어를 이용해 3차원적 접근으로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술자의 감으로 교정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3차원 교정으로 정교한 교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무지외반은 혹처럼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의 변형과 발가락이 돌아가는 회전 변형이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최근 연구에서 이러한 회전 변형의 교정이 무지외반 수술 재발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돼 정교한 교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세백퍼센트병원 이모세 원장은 “피부 절개 없이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수술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미카의 장점에 정밀한 3차원 교정까지 더한 메타 테크닉이 무지외반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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