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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발을 삐끗한다면 발목인대 손상 합병증 주의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6 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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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일상 속에서 바닥이 미끄럽거나, 야외활동 중에 장애물, 지형 등이 원인이 되어 발목을 접질리는 일이 있다. 한 번 외상을 입은 이후 지속적으로 발목을 삐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급성 발목 염좌가 나타난 이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다. 발목 염좌란 발목 주변에 있는 인대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손상을 입은 것을 통틀어 이른다.

발목 염좌로부터 회복이 되었다 하더라도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돼 발목 인대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치료 도중에 통증이 감소해 환자가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라면 발목이 만성적으로 불안정해진 상태이므로 남들보다 더 자주, 반복적으로 염좌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계속 방치할 경우, 잦은 발목 염좌뿐만이 아니라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인대는 갑자기 다치게 된 급성 손상이거나,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보조기, 물리치료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대 손상이 아니라 인대 기능에 문제가 있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라 하더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수술적 치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인대를 재건해 기존의 기능을 회복하고 관절의 불안정한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바꾸어주는 방법이다.
 

▲ 이모세 원장 (사진=연세백퍼센트병원 제공)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에서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가능한 최소침습 재건술도 이용되고 있다. 중증도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mm 단위로 재건이 이루어지므로 침습이 적어 회복 시 부담을 덜 수 있다.

연세백퍼센트병원 이모세 원장은 “수술을 통해 인대가 재건됐더라도 적절한 재활은 필수적이다. 기존에 손실된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는 물론, 줄어든 근력을 다시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목인대 손상은 장기간 방치됐다면 계속 부담을 받은 관절로 인해 연골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전후로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되, 발목 주위의 근력을 기르는 운동 동작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긴다면 발목 보호대나 발목을 잡아주는 신발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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