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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에 적용하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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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 최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가 도입돼 이용되고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란 환자의 몸에서 골수를 채취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골반뼈 근처에서 골수를 채취하고,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줄기세포의 분리 및 농축을 진행해 해당 물질을 무릎의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다수의 논문 및 실험을 통해 그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에 의하면,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의 2~3등급 및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의 3~4등급에 해당하는 환자에게서 무릎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련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바 있다.

이러한 방법은 비수술적 치료이면서도 연골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로 인해 무릎 통증의 완화 및 관절 기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절개 수술이 아니기에 국소 마취만으로 바로 진행할 수 있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 황보현 원장 (사진=연세백퍼센트병원 제공)

골수의 채취부터 기기를 이용한 줄기세포의 추출, 분리, 농축은 물론 관절강 내 주사 실시까지 모든 과정이 30분 내외로 진행된다.

주사 직후는 통증이 있어 1일 정도의 입원을 권하지만, 보행과 활동은 즉시 가능하다. 자가 골수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상대적으로 부작용의 위험이 낮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세백퍼센트병원 황보현 원장은 “줄기세포는 정확히 치료해야 하는 부위에 주사하지 않을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잘못된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해당 위치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감염 위험 역시 존재한다. 따라서 무균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지, 의료진의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 경험은 풍부한지 사전에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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